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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外人 주식 순매수에 상승 반전…1137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물량 탓에 장 막판 상승 반전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135.7원)보다 1.4원 오른 1137.1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 1137.1원은 지난 5일 1140.1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5.0원으로 0.7원 하락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상승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국내 증시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물량도 환율을 떨어뜨렸다.

장중 1133.2원까지 떨어진 환율은 결제수요 탓에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후 유로가 급락하고 역외 숏커버(팔았던 달러를 되사는 것)가 나왔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도 재차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40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결국 환율은 장 막판 상승 반전해 1137원까지 올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125~1145원 구간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아래위가 막힌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 채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월말·4월초 외국인 배당금 송금 관련 수요가 아래쪽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