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주부터 1680선을 두고 날마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15포인트(0.55%) 오른 1,681.82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안의 하원 통과로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이며 뉴욕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는 등 인도의 금리인상 소식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강화되며 장초반 1690선에 다가서기도 했지만, 오는 25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의 그리스 지원방안 논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오름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오른 1,137.1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1096억원, 기관도 124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44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프로그램은 81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금융, 증권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기계, 전기가스, 통신,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했고,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패널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힘입어 3.6%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반면 한국전력과 LG화학, LG전자가 소폭 하락했다.
100억~12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얀부(Yanbu) 정유산업단지 공사의 낙찰자 선정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대림산업, GS건설이 1~4% 오르는 등 대형 건설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주요 펄프 수출국인 칠레 강진 여파로 펄프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종이 품귀현상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기대감이 작용하며 한국제지와 아세아페이퍼텍, 수출포장이 2~6% 오르는 등 제지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의 건강보험개혁안 하원 통과 소식으로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LG생명과학 등 국내 제약주도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삼양옵틱스가 전기차 전용 보험이 다음달 출시 된다는 소식으로 12.1% 올랐고, 우리금융이 하이닉스반도체와 삼성생명 지분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1.6%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424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8종목을 포함해 372개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0839만주와 4조615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0.65포인트(0.12%) 내린 526.42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고, 외국인이 장후반 매수우위로 돌아섰지만 장은 하락세로 기울며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인터넷,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종이목재, 제약, 일반전기전자, 금융업등이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턴츠,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화학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동서, 성광벤드 등이 상승했다. 태웅과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CJ오쇼핑 등은 하락했다.
다음달 전기차 전용 보험 출시 소식으로 지앤디윈텍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엑큐리스가 6.9% 오르는 등 관련주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AD모터스가 전기자동차 양산 준비를 끝냈다는 소식으로 3.1% 올랐고, 휴맥스가 중동 시장 본격진출 소식으로 1.6% 상승했다. 토자이홀딩스는 성인병 조기진단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1.0% 올랐고, 엘엠에스는 LED TV 복합 플레이트와 3D 무안경핸드폰 등 신제품 성과가 신제품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2.5% 상승했다. STS반도체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6.2%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6종목을 포함해 40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1종목을 포함해 546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