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마스터스 대회를 통해 PGA에 복귀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가 본격적인 스윙연습에 돌입했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연습 라운드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복귀전 담금질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15일 호주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우즈는 5개월 여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호주 대회 우승 이후에 우즈는 섹스 스캔들에 휩싸여 그동안 골프채를 잠시 놓았다.
지난 2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즌 그동안 자신의 잘못에 대해 뉘우쳤고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섹스 치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16일에는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를 통해 골프계에 다시 복귀한다”라고 밝혀 복귀를 공식 선언했고 최근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와 만나 복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복귀전을 2주 앞둔 우즈는 이날 처음으로 오거스타내셔널GC를 찾아 필드 적응 훈련과 스윙 연습을 시작해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지난 19997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출전해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과 2005년 대회 때도 정상에 올랐다.
우즈와 연습 라운드를 플레이한 존 쿡(미국)은 “우즈의 실력은 녹쓸지 않았다”며 우즈의 대회 전망이 밝게 봤다.
한편, 우즈는 자신의 섹스 스캔들을 이용한 성인 용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분노를 드러냈다.
영국 인터넷 뉴스 아나노바는 22일 “미국 섹스 인형 제조업체인 ‘파이프드림’ 웹사이트에서 우즈의 이름을 도용한 성인용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즈 측은 변호인단을 구성해 ‘파이프드림’에 서한을 보내 판매 중단을 요청했고 이미 판매된 제품들은 모두 조기 회수해 제고와 함께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