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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간판 진종오, 세계대회 7연속 우승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31·KT)가 국제대회 7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진종오는 24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2010 국제사격연맹(ISSF) 시드니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10m 공기권총 종목에 출전해 합계 682.4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진종오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시드니 월드컵 사격대회까지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며 7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특히,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진종오는 2009년 독일 뮌헨 월드컵부터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손에 쥐며 이 종목 최강자로 우뚝 섰다.

전날 50m 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데 이어 이날 10m 공기권총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하며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진종오는 예선에서 총 583점을 기록해 가볍게 본선에 올랐고 이어진 1,2위 결선 시리즈 중반에 승부를 뒤집어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5발째까지 2위에 머문 진종오는 6발째에서 10.2점을 쐈고 선두를 달렸던 6.7점을 기록하는데 그쳐 단숨에 1위로 올랐다.

이어진 사격에서 진종오는 7발째에 10.3점을 맞췄고 8발째에 10.5점을 쏴 2위와의 차이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진종오와 함께 출전한 한국의 이상도(33·창원시청)는 합계 570점을 기록, 16위에 머물렀다.

남자 50m 소총복사에 출전한 김종현(26·창원시청)은 합계 696.9점으로 7위에 올랐고 손성철(30)과 배성덕(40. 이상 창원시청)도 각각 14위와 33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금메달을 차지한 진종오는 오는 28일 귀국해 내달 1부터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실시되는 국가대표 합숙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