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은 25일 지구 온난화 대책의 하나로 2020년까지 국내에 전기자동차 20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산업성은 2020년까지 온난화 가스를 1900년대 比 25% 삭감한다는 일본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등 차세대 자동차 비율을 50%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충전기 정비와 전지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차세대 자동차 보급을 온난화 정책의 큰 틀로 보고 있다. 친환경 하이브리드차는 에코카 보조금, 감세 제도 시행으로 판매가 늘어 현재까지 3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미쓰비시(三菱)가 선보인 전기차 판매는 2천대에 그쳤다.
이에 일본 경제 산업성은 약 15분 충전으로 80km 주행이 가능한 급속충전기가 대당 600만엔을, 전기자동차가 대당 400만엔을 넘는 고가라는 점이 보급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판단해, 현재 150대 정도의 급속충전기를 2020년까지 5000대로, 가정용 충전기를 20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전기차 가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전지 개발을 후원하고 감세 조치를 확대하는 등 생산비용 절감에 조력할 방침이지만, 재원 확보가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