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상가 가치전망 소비자동향지수(이하 CSI)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56개 도시의 2159가구가 참여한 이번 주택 상가가치전망 CSI는 올해 1월 107을 기록해 작년 12월보다 1포인트 올랐지만 이후 2월과 3월 모두 1포인트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
반면 주식 가치전망 CSI는 10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월 중순 이후 2월 초까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2월 중순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가, 주택 등의 부동산과 저금리를 이어가고 있는 금융저축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3월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는 대부분 소득계층에서 2월보다 1~2포인트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월수입 200만원대 계층에서만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주택상가 가치전망은 남자보다 여자가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남자는 1월 10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2, 3월 모두 106포인트를 유지한 반면 여자는 1월 106포인트에서 2월 104포인트, 3월 101포인트로 떨어졌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 선종필 대표는 "주택 상가 토지 등 부동산 분야에 대한 가치전망이 올해 들어 100 이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판교 등 인기지역의 입주 및 상가분양이 이뤄지면서 분양 현장을 중심으로 공급이 살아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 동향조사 중 자산항목별 가치전망 CSI는 향후 6개월 후의 자산가치 전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해당 자산가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부정적인 전망보다 많은 것이고, 100보다 작으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