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3일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이진배) 대극장에서는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이 내한공연을 갖는다. 러시아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프레오브라제니에)은 1961년“젊은 레닌”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 문화성이 후원하여 국가의 합창단 창립운동의 일환으로 리아나 바르테네바(Liana Barteneva)에 의해 창단된 최초의 합창단이다.
1984년부터 작곡가,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지휘자인 미하일 슬라브킨(Mikhail Slavkin)이 음악감독으로 이 합창단을 이끌며 러시아 전 지역(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그, 예카테린부르그, 민스크, 리가, 칼리닌그라드, 리보프, 노브고로드등)과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미국, 일본, 이탈리아, 이스라엘, 바티칸 등 전 세계의 합창콩쿨, 국제 페스티발에 참여하여 그랑프리를 수상한 모스크바 최고의 소년소녀합창단이다.
이 합창단원들은 성악, 음악사, 음악문헌, 피아노, 솔페지오, 화성악 등 음악학교에서 공부해야하는 과목을 모두 교육받고 있으며, 모든 단원들이 러시아의 우수한 음악학교(대학, 음악원,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러시아 전역에서 아티스트(솔리스트, 교수 등)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 크레믈린궁, 차이코프스키볼쇼이홀, 그네신아카데미볼쇼이홀, 라흐마니노프홀, 러시아국립극장, 러시아작곡가의집, 러시아예술가의집, 푸쉬킨박물관, 글린카박물관, 러시아국영“오스탄키노”궁 등 러시아 최고의 홀에서 수백회의 공연을 하였으며 전 소련 연방과 러시아 국가 행사에 전적으로 초청되어 공연하였다. 이 합창단의 공연은 TV와 RADIO를 통하여 러시아 전역에 방송되었으며, 러시아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합창단으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2002년 12월 22일 열린 모스크바 크리스마스 페스티발에 초청되어 세계최고의 테너인 플라치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합동공연을 한 것은 이 합창단의 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합창을 선보인다. 러시아의 대표 명곡과 러시아 전통민요와 더불어 우리정서에 맞는 국내음악 윤용하의 가곡 <보리밭>과 김광진의 <마법의성>을 그들만의 색깔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은 2008년에 첫 내한공연을 가졌으며 전국10개 도시에서 성황리에 마친바 있다. 현재 클래식과 러시아전통음악, 러시아작곡가들의 음악세계와 현대합창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내며, 전 러시아와 세계 여러 나라의 국제 페스티발에 초청되어 성공적인 공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