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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트 로커> 전 세계를 전율시킨 걸작 속 리얼리티 공개

제82회 아카데미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킨 <아바타>를 제치고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2010년 최고의 영화로 떠오른 <허트 로커>(수입 : 케이앤엔터테인먼트/ 배급 : N.E.W.)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의 숨겨진 비밀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 작은 파편까지 놓치지 않는다, 전쟁터 한복판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카메라의 비밀!

<허트 로커>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폭탄 테러범들이 설치한 폭탄들을 목숨 걸고 제거하는 폭발물 제거반(EOD)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 생생한 영상과 섬세한 심리묘사를 인정 받으며 세계 언론으로부터 끊임 없는 찬사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마치 전쟁터 한복판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긴박함을 관객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작은 파편 하나도 놓치지 않는 초고속 카메라에 있다. 폭발물 제거반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폭발 장면을 생생하게 잡아내기 위해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촬영 팀은 High Speed Camera(HSC)를 사용하였다. 초당 1000프레임을 기록하는 HSC 카메라로 찰나의 폭발 장면을 단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촬영 할 수 있었다. 영화 속에서 고속 비디오 카메라는 폭발 후 육안으로는 확인 불가능한, 빠른 속도로 사방으로 튀는 작은 파편들을 슬로우 모션으로 잡아내 마치 관객들이 실제 전장 한 복판에 있는 듯한 충격을 가져다 준다. 또한, 폭발물 제거반이 사용하는 로봇에서 전송하는 실제 촬영 영상을 그대로 사용해 폭탄에 접근하는 숨막히는 순간을 실감나게 담아낸다.

◆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가를 완벽히 재현해낸 촬영장의 비밀!

영화 속 실제 배경인 이라크 바그다드는 현재까지 전쟁이 끝나지 않은 곳으로 추가 테러의 위험과 현지인들의 반감을 살 것을 우려해 미국인들의 거주가 사실상 허용되지 않는 나라이다. 때문에 이라크에서 촬영을 할 수 없던 촬영팀은 바그다드의 모습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던 중 이슬람 문화가 숨쉬고 있는 요르단을 촬영 장소로 택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 쬐는 요르단 역시 분쟁지역으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테러에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없었지만,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위험을 감수하며 촬영을 감행했고, 이 사실을 안 요르단 정부는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인구의 대부분이 이라크 난민들로 이루어진 요르단 현지의 엑스트라는 물론 실제 이라크 출신 배우들이 함께해 마치 이라크에서 촬영하는 듯한 실감나는 현장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한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긴장감을 맛보게 될 것이다. 관객들에게 실제 전장 한 복판에 있는 듯한 생생한 사실감을 전달하는 영화 <허트 로커>는 오는 4월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