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로 해군과 해경 등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27일 전남 영암에 주둔하고 있는 해군 제3함대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날 해군 제3함대의 지휘관들은 전원 부대로 복귀해 비상근무 중이며 외박과 외출을 나갔던 장병들에게도 복귀 명령이 내려졌다.
해군 제3함대는 3600t급 구축함인 '양만춘함'과 프리깃함, 초계함 등의 군함을 보유하고 있다.
제3함대는 전남 영광에서 경남 울산까지 남방해역 전 지역에 대한 경계근무를 담당하고 있다.
제3함대 관계자는 "모든 장병들이 부대에 복귀해 '천안함'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사고 지점과 인근인 본청과 인천해경을 대상으로 '갑호비상'을 발령했으나 목포의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평소와 같은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 경찰도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지방청에 '을호비상령'을 내리고 전국 지방청에는 '경계강화' 지시를 하달했다.
광주·전남 지역 향토방위사단인 육군 31사단도 해안초소 근무 강화 등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은 지난 26일 밤 9시45분께 백령도 근해에서 경계근무 중 선미의 스크루 부분에서 원인불명의 사고로 구멍이 나 침몰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