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은 29일 두 동강이 난 초례함 침몰과 관련, "외부충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선체의 일부가 떨어져나갔다 하더라도 그 정도의 사고유형이라면 강한 외부의 충격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보고에 따르면 암초는 없었다고 하기 때문에 외부충격은 기뢰라든지 어뢰라든지 미사일이라든지 이런 것"이라면서도 "미사일은 탐지가 수월해 그 가능성은 많이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북한의 어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기뢰에 대한 충격, 폭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기뢰가 아주 오래 전 우리 군이 설치한 기뢰인지 아니면 북한 해역에 설치했던 기뢰가 떠 내려왔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방부의 보고 자체가 일관성을 결여했다"며 "최초 국방부 보고에 따르면 폭발과 함께 선미 파공, 구멍이 생겨서 물이 들어와서 침몰이 됐다는 식으로 보고 있었지만 그 다음날은 배가 두 동강이 나 배가 급격하게 침몰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침몰한 초례함의 인양 시점과 관련, "2002년도 연평해전에서 침몰한 참수리호를 인양하는 것만도 17일이 걸렸는데 그에 비하면 훨씬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한 달 이상 인양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측하는데 인양 시간만 그렇고 그 전에 먼저 구조작업이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그 기간까지 따지면 거의 5월까지 가지 않겠는가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