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암함]한 지도부, 침몰 원인 "예단 자제" 촉구

한나라당 지도부는 29일 '초계함 침몰'과 관련, 사고원인에 대한 근거없는 추측과 예단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재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며 "사고원인을 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어 전날 평택 해군 제2함대의 실종자 대기소에서 만난 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며 "지금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구조와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원내대표 역시, "근거없는 예단이나 추측, 유언비어 등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두 번, 세 번의 아픔을 줄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국회는 일체의 정쟁을 중단하고 관련 상임위를 지속적으로 가동해 실시간 상황을 파악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