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이 4주 만에 하락했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9일 아침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3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제로인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로 유로가 약세를 보인 반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품주 약세에 관련주식펀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북미주식펀드는 경제지표 호조로 한 주간 0.29%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그리스 사태를 둘러싼 유럽의 입장이 하나로 모아지지 못했고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유로화 약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품주의 약세로 수익률 상승폭이 제한됐다. 유럽주식펀드는 최근 랠리에 대한 부담과 함께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불안감에 0.29%하락했다.
아울러 제로인은 "브라질과 러시아주식펀드가 각각 -2.85%, -2.57%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에너지섹터와 기초소재섹터펀드 역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국제 상품가격 약세 및 그리스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러시아증시는 연속 하락했다. 또 국제 원유가격 약세로 정유 및 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브라질 증시는 브라질 최대 철강업체인 발레사(Vale SA)사가 중국, 일본, 유럽 철강업체와의 가격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고, 90% 가량의 가격인상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광업·금속 관련주가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한 듯했지만 유럽국가들의 재정적자로 글로벌 경제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다만, 경기방어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여 왔던 헬스케어섹터펀드는 미국 하원의 건강보험 개혁안 승인에 강세를 보이며 1.27% 상승했다. 경기회복 기대에 명품소비가 되살아나며 소비재섹터펀드는 1.46% 올랐다.
엔화약세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인 일본주식펀드도 0.61% 상승했고,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정부정책에 힘입어 인도주식펀드 역시 0.13%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