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서희경, LPGA 투어 '첫 우승'

지난해 KLPGA 최강자 서희경이 LPGA 무대 첫 승을 따내 미국프로무대 최강자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서희경(24·하이트)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베드 라코스타 리조트앤스파(파 72. 664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스폰서 초청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한 서희경은 첫 날 경기에서 공동 8위로 출발하다가 2, 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서희경은 첫 홀부터 1타를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버디 3개와 보기1개로 전반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서희경은 여기서 1타를 잃었지만 3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타를 줄였고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8번홀(파5)에서 칩샷으로 바로 버디를 만회했다.

이후 후반 라운드에서 서희경은 13번(파4) 홀과 14번(파4)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거의 확정지었다.

그러나 16번(파3) 홀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해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17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다시 타수를 줄여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서희경은 LPGA 투어에서 자신의 저력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미국프로무대 성공 가능성까지 살렸다.

박인비(21·SK텔레콤)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서희경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LPGA 상금왕’ 신지애(22·미래에셋)은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이지영(25) 등과 함께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3위에 올랐다.

지난 부진을 씻고 최근 상승세를 탄 미셸 위(21·나이키골프)는 모건 프레셀(22·미국) 등과 함께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6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김송희(22·하이트)가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단독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시즌 개막 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미야자토 아이(25·일본)는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 공동39위로 부진했다.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29·멕시코)도 8오버파 296타로 공동52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