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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침몰 닷새째…어선 정상 조업

 해군 천안함 침몰 닷새째인 30일 민·관 합동 실종자 구조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해역에서의 조업 활동도 조심스레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인천시 옹진군 등에 따르면 사고 해역과 가까운 백령도에는 117척, 대청도과 소청도에도 각각 83척과 24척의 어선 있다.

이 가운데 이날 출어에 나선 어선은 백령도 7척, 대청도 23척 등 모두 30척이다.

이와 관련 옹진군은 수색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어업지도선과 행정선 등을 투입해 어선들의 조업 활동을 지원했다.

최치호 백령도 장촌포구 어촌계장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까나리 수확 철"이라며 "관련 기관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어장 환경이 오염되지 않는 범위에서 함정 인양작업을 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대청도 주민 김모씨는 "꽃게철이 아니기 때문에 주로 조업 장비를 손질하면서 하루를 보낸다"며 "침몰한 천안함 일부가 발견돼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마음을 조리며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어민 장모씨는 "대다수 주민들이 평정심을 되찾고 생업에 전염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실종 승조원이 살아서 돌아오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고 있다"며 "우리 측 어선보호와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등에 대해서도 실시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