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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일본제철-발레. 철광석 90% 인상 잠정 합의

국제 철광석 생산업체와 일본 고로업체간 철광석 가격협상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까이 인상되는 수준에서 결정돼 향후 철강 제품의 가격 인상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신일본제철은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와 2010년 4~6월기 철광석 가격을 90% 인상된 톤당 105달러에 잠정 합의했다. 이는 작년 공급가의 거의 2배에 해당하는 대폭적인 인상이다.

이에 따라 일본 철강 업체들은 향후 자동차 업체 등에 강재 가격의 인상을 요청할 계획이며, 교섭안이 확정되면 가전이나 조선 등 다른 업종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협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 신일본제철과 발레가 제시하는 금액은 아직도 격차가 나는 만큼 향후 교섭은 계속할 방침이며, 정식 가격은 4월내 결정된다.

이로 인해 일본 국내 철강업계는 올해 원료비 부담이 1조엔(2008년도의 수입량 기준)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철광석 해상 무역 기준 세계 최대 생산업체인 발레는 아시아 등 신흥국가의 수요 증가, 세계적인 철강 생산 회복을 배경으로, 대폭적인 가격인상을 요구했으며 연간 1회였던 가격협상도 4회로 변경하도록 요구했다. 

결국 철강 원료비 상승은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어 자동차와 전자제품, 주택 등 철강제를 활용하는 각종 상품 가격 인상을 부추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