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5%와 18.0% 증가한 39조8500억원, 4조3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예상보다 강한 메모리가격 등으로 인한 반도체부문의 급격한 실적 개선과 양호한 휴대폰판매량 증가에 따른 정보통신부문의 실적 호조세 지속, LCD 패널가격 호조에 의한 LCD사업부 실적 선전, LED-TV 판매 증가에 따른 디지털미디어 부문 실적 회복 등으로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95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및 내년 예상 BPS(주당순자산) 대비 각각 1.9배, 1.7배이며, 이는 현 주가대비 16.1%의 상승여력이 있다.
또한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되는 1분기 실적과 DRAM 가격 강세에 따른 2분기 이후 실적 호조 가능성,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지배구조개선 기대감, 우수한 실적달성에 대한 높은 신뢰감 등으로 사상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2분기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 모멘텀이 둔화되고 패널 및 DRAM ASP 증가율이 올해 3~4월을 전후로 크게 둔화되면서 주가상승 모멘텀 역시 약화될 것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DRAM산업과 TFT-LCD산업에서 공급량 증가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패널가격을 시작으로 2분기 후반 이후에는 DRAM가격 역시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는 하반기 미국수요회복과 DRAM 및 패널 가격회복 모멘텀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밸류에이션을 토대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