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군 UDT 요원 1명이 순직한 가운데도 군은 오후 9시 한차례 더 구조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오늘은 구조 작업은 접근이 비교적 쉬운 정조 때가 오후 9시쯤"이라며 "작업이 가능하면 무조건 바닷 속으로 들어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침몰한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의 위치를 파악한 군 당국은 30일 선체 내부 진입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지만 해저상황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잇는 해군 관계자는 "군 관계자는 "오늘도 SSU와 UDT, 민간 구조대 등 총 170여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다만 기상이 좋지 않아 수색 작업이 쉽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미가 가라앉은 부근의 파도가 1.5∼2m로 높게 일어 광양함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며 "미군과 구조작업을 공조하기로 한 만큼 업무 분담 등에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천안함 사고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군 UDT 요원 1명이 수중에서 의식을 잃고 긴급후송됐지만 끝내 숨졌으며, 해난구조대(SSU) 요원 1명은 잠수병으로 의식을 잃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