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美스타인버그 北연계 가능성 부인

미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각)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한이 개입했다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클럽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에 그 어떤 나라도 개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어 "내가 아는 한, 그것이(북한이) 침몰의 원인이라고 믿거나 우려할 이유가 없다"며 "국군이 진상을 규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조사를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필립 크라울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김태영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그에 대한 판단은 한국 정부당국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체 자체 이외의 다른 (침몰) 원인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사고 원인이 천안함 내부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가능한 답변을 했다.

미국은 침몰 사고 직후에도 북한이 연루됐을 가능성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