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천안함 구조작업이 31일 오전 재개됐지만 현지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해군과 해경은 지난 밤 사이 함정을 동원, 사고해역을 돌며 탐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30일 오후 10시25분까지 사고 해역에 잠수사를 투입, 함수와 함미 부분에 밧줄을 연결하고 함미 왼쪽 통로 문을 열고 공기를 집중 투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시야가 좋지 않고 조류가 거세 끝내 선체에는 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오전에 천안함 함수와 함미에 잠수사들을 다시 투입해 선체 진입에 시도하는 등 구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경은 사고 6일째인 이날 오전 6시25분부터 3000t 급 3005함과 500t급 503함을 포함해 경비함정 4척과 방제정 1척, 헬기 1대를 투입해 실종자 탐색을 다시 시작했다.
해경은 또 인근 경비함정에 소속 잠수요원을 대기시키고 군의 수중탐색이 시작되면 측면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지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해경 관계자는 "백령도 근해는 오전 6시 현재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다가 파고 1m, 남동풍 초속 4.3m에 시정거리 3㎞ 등의 기상 상황 좋지 않다"며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