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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월 소매판매액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

2월의 홍콩 소매 판매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통계처는 30일 2월 홍콩의 소매 판매액이 269억홍콩달러(한화 약 3조9천19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5.8%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월 소매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 대비 31.5% 늘어났다.

이처럼 홍콩의 2월 소매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경기회복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높아진데다 예년과 달리 춘제 연휴가 1월이 아니라 2월에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월과 2월 홍콩의 소매 판매액과 소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8%와 15.1% 늘어났다.

홍콩 정부 관계자는 "경제가 회복되고 노동시장이 개선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강해졌다"면서 "2월에 홍콩을 찾은 관광객들이 급증한 것도 소매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고 문회보( 文匯報), 홍콩경제일보 등 현지 신문들이 31일 보도했다.
2월 홍콩의 소매판매액 증가율을 분야별로 보면 자동차가 55.2%로 가장 높았으며 잡화 46.4%, 가전제품 27.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캐로라인 막 소매관리협회 회장은 자동차를 비롯한 고가품 소매판매량은 급증한 반면, 책.신문.과일 및 야채 등 생활용품의 판매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ㅎ


한편 지난 1월 소매 판매액과 소매 판매량도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6.5%와 3.2% 증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