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행사들이 몰려있는 2010년이라서일까, 패션계에서도 스포츠룩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스포티룩이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특히 맨투맨티셔츠라고 불리는 스웨트 셔츠(sweat shirt)는 스포티룩을 완성시키는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실용적이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이 긴장감있게 여성들의 몸을 죄던 글램룩에서 벗어난 해방감마저 준다.
또한 여성들이 맨투맨티에 열광하는 이유에는 날씨도 빼놓을 수 없다. 뽀송뽀송한 안감이 따스한 느낌을 전해주어 요즘과 같이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간절기에는 필수 아이템이다. 간편한 휴대 및 어느 룩에나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장점은 간절기에 여성들이 느끼는 불편한 부분들을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 세련된 일러스트와 컬러감으로 변신
활기차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맨투맨티는 센스있고 독특한 일러스트 프린트와 만나 더욱 세련된 감성을 자랑하고, 상큼하고 다양한 컬러와 함께 감각적인 아이템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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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보이진 |
맨투맨티는 기본적인 디자인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을 끌 수 있는 브랜드 심볼이나 아이콘을 개발하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그래서 각 브랜드에서는 브랜드 심볼이나 아이콘을 이용한 재미있는 일러스트 프린트를 이용하거나, 기하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프린트로 젊은 세대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남다른 안목을 자랑하는 프린트의 맨투맨티를 모으는 재미도 있어서 맨투맨티 매니아들도 생겨나고 있다.
또한 대세로 떠오른 파스텔컬러들이 맨투맨티를 물들이며 소녀적인 감성을 원하는 여성들의 마음까지 물들이고 있다. 톰보이진의 마케팅실 정해정대리는 “ 디자이너들이 일러스트에 대한 재미있는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맨투맨티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아이템을 찾는 패션 피플들에게 잇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특이한 프린트를 찾기보다는 은근한 위트를 가진 프린트 맨투맨티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하는 것이 현명하겠다”고 전했다.
◆ 맨투맨티 하나로 일주일 나기
맨투맨티는 입는 방법도 스타일도 가지가지이다. 로맨틱한 소녀 감성에서 보이쉬한 소년 감성까지 넘나드는 맨투맨티 하나면 일주일은 거뜬하게 지낼 수 있을 듯하다.
이번 시즌 패션 키워드로 떠오른 로맨틱 소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믹스 앤 매치를 할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하다. 발레할 때 입는 듯한 샤(망사) 스커트에 맨투맨 티셔츠를 입으면 산뜻한 발레룩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컬러감이 있는 양말과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유치하지 않게 소녀적인 감성을 자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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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모스트닷컴 |
세련미와 엣지있는 패션을 선호한다면 심플한 프린트의 맨투맨 티셔츠에 가죽 레깅스나 스키니진을 매치하고 재킷이나 트렌치 코트를 걸치는 것도 좋다. 똑 떨어지는 정장차림보다는 위트와 패션센스가 엿보여 세련되었다는 평을 들을수 있다.
일모스트릿 닷컴의 MD 이수정과장은 “스포티하면서도 경쾌한 룩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스포티룩의 대표적인 아이템인 맨투맨 티셔츠는 때론 캐주얼하게 때론 페미닌하게 연출이 가능하다. 야상 점퍼와 함께하면 보이시하면서도 활동적인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으며, 깜찍한 미니스커트와 코디하면 경쾌한 캠퍼스룩을, 배기팬츠 등과 코디하면 내추럴하고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따뜻한 봄에 연출하기에 적합한 맨투맨 티셔츠는 레이어드 아이템은 물론 단일 아이템으로도 안성맞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