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일본 노동후생성은 2009년 겨울 보너스 지급액이 1인당 평균 38만258엔으로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보너스 지급액이 40만엔을 하회한 것도 처음으로, 노동통계조사를 시작한 1990년대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전년 대비 보너스가 감소한 것은 2년만으로, 업종별 감소율은 음식점, 숙박업이 제일 큰 36.8%, 광업 23.3%, 제조업 14.8% 순이다. 이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폭과 회복 속도가 여전히 더뎌, 실적과 연관된 보너스 지급액도 대폭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월 현금급여도 1인당 26만 4456엔으로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해,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소득과 고용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수출과 산업생산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소비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업 활동의 바로미터로 간주되는 초과 근로수당 지급은 전년대비 8.7%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해, 경기 회복 기대에 대한 조심스런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