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급하는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서울항동, 인천구월, 광명·시흥, 성남고등, 하남감일 등 5개 지구가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강남권에 인접한 하남감일 지구와 성남고등 지구의 경우 다른 지구에 비해서는 분양가가 높겠지만 위례신도시의 추정분양가인 3.3㎡당 1200만 원 수준은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 밖의 지역도 인근 분양가를 감안할 때 3.3㎡당 1000만 원 미만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천구월 지구는 600만 원 내외 수준으로 전망했다.
31일 국토해양부는 ▲서울항동 3400가구 ▲인천구월 4300가구 ▲광명·시흥 2만2000가구 ▲하남감일 8400가구 ▲성남고등 2700가구 등 3차 보금자리 지구에서 4만800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분양가는 용적률 상향과 사업절차 단축 등을 통해 주변 분양가 대비 15% 이상 낮출 계획이다. 이에 따른 자세한 추정 분양가는 오는 10~11월 지구계획 확정시 발표키로 했다.
앞서 사전예약을 실시한 시범지구의 경우 강남세곡과 서초우면 등 강남권은 주변시세의 50%, 고양원흥과 하남미사 등 수도권은 주변 시세의 70% 수준에 공급키로 한 바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국토부 방침대로 주변 분양가의 15% 이상 저렴한 가격에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한다면 3차 물량의 추정 분양가도 종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하남감일 지구와 성남고등 지구는 서울권인 위례신도시의 분양가인 3.3㎡당 1190만~1280만 원 선을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남 감일 지구의 경우 인근인 송파구 거여동, 마천동 일대 시세가 전용 85㎡이하에서 3.3㎡당 1286만~1944만 원 선이다. 만일 3차 보금자리가 주변 시세의 70% 수준에 분양된다면 900만~1300만 원 선이 된다.
그러나 시범지구였던 하남미사 지구와의 형평성을 염두에 둘 때 1000만 원대 수준에 공급될 것으로 함 실장은 전망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도 비슷한 수준인 3.3㎡당 110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남고등 지구는 인근의 강남세곡 지구나 성남시 등을 기준로 시세로 삼았다. 이 소장은 성남 수진동의 평균 시세가 3.3㎡당 1197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는 840만 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서울항동 지구는 인접해 있는 구로구 항동 동삼파크 전용 50㎡가 3.3㎡당 902만 원, 현대홈타운스위트 85㎡가 3.3㎡당 993만 원선이다. 이에 따라 함 실장은 서울 항동 지구의 분양가가 3.3㎡당 1000만 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 소장도 950만 원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명·시흥지구는 지역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겠지만 인근 시세가 1070만~1380만 원인점을 감안할 때 3.3㎡당 800만 원대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지구에 비해 주변시세가 싼 인천구월 지구는 인근 시세의 70%에 분양된다는 가정하에 3.3㎡당 추정 분양가는 600만 원대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