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서울의 전세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3월 현재 서울시 3.3㎡당 매매가는 1,640만 원, 전세가는 670만 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이 40.83%로 조사됐다.
자료=부동산뱅크 |
서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최고점이었던 2001년(3월 기준) 이후 8년 동안 비율이 꾸준히 줄었다. 2001년 당시 57.10%를 기록했던 전세비율은 2002년 53.48%, 2003년49.67%로 점차 줄었고, 이후 2007년(39.93%)에는 마침내 40% 선이 무너지면서 2009년에는 38%로 비율이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 1년여 간 매매가가 4.98%(1,563만→1,641만 원) 상승한 데 반해 전세가는 연간 12.79%(594만→670만 원)나 오르면서 현재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40.83%)은 40%를 넘어선 모습이다.
특히, 서울 25개 구 중 전세비율이 40%를 넘은 지역은 모두 21개 구로 지난해 같은 시점에는 11개 지역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0개 지역이 늘었다.
작년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이 30%대에 머물렀던 강북구(42.86%), 노원구(42.58%), 성동구(42.21%), 광진구(42.12%), 도봉구(41.90%), 강서구(41.68%), 영등포구(41.62%), 강동구(41.52%), 마포구(41.40%), 서초구(40.84%) 등은 올해 모두 40% 위로 올라섰다.
한편, 구별 전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관악구로 46.63%를 기록했으며 중랑구(46.46%), 은평구(46.29%), 종로구(46.26%), 성북구(46.08%), 동대문구(46.04%), 서대문구(45.67%) 등 도심지역 주변 지역들의 전세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