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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 체감경기…4분기 연속 개선

일본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4분기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일본 중앙은행은 1일 올해 1분기 "기업 단기 경제 관측 조사(단칸)"결과, 기업이 느끼는 경기 회복ㆍ후퇴 느낌을 나타내는 경기동향지수(DI)가 대기업(제조업)은 11포인트 올라간 마이너스(-)14로 나타나 전 분기 마이너스(-) 25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분기(9포인트 상승)보다 상승된 지수다.

단칸은 중앙은행이 전국 약 1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3개월에 한번씩 실시하는 기업들의 체감경기 조사로,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다'는 응답 비율에서 '경기가 수축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을 뺀 것이다.

대기업 제조업 DI는 자동차ㆍ생산용기기 등 수출관련 업종이 대폭 개선됐다. 하지만 내수 시장의 약세로 식품관련 업종은 악화됐다.

대기업 비제조업의 DI도 7포인트 올라간 -14로 4분기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투자의 감소로 건설 업종은 악화됐지만, 운송ㆍ우편ㆍ숙박ㆍ외식 업종은 각각 개선됐다.

또한 3개월 후의 DI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단칸지수 개선과 관련 일부 기업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투자를 재개하면서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을 기대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단칸지수가 마이너스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기업 경영 여건이 좋다고 보기보다 나쁘다고 판단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일본 경제는 여전히 더딘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