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는 '최근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양에너지 개발의 하나로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냉난방 및 온도차 발전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하는 해수 냉난방 시스템(SWAC : Sea Water Air Conditioning)은 심층수의 냉열(2℃이하)과 표층수의 온열(20℃ 이상)을 직접 또는 가열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것으로, 이미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괌, 후쿠오카 등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단위 냉난방에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해양심층수는 고품질 생수, 식품, 농·수산업 등 주로 산업적 용도로 활용되었으나, 앞으로는 심층수의 저온성(2℃이하)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온도차 발전시스템(OTEC : Ocean Thermal Energy Conversion)은 저온의 심층수로 응축된 암모니아 등을 고온의 표층수로 기화시키면서 발생하는 유체흐름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는 동해 해수의 90%를 차지하는 저온(연중 2℃이하)의 해양심층수와 고온(20~35℃)의 발전 온배수(일 6,000만톤)가 풍부해 온도차 에너지 이용의 잠재력은 충분한 실정이다.
다만, 선진국에 비해 해수 온도차 에너지 이용기술 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10~’15년간 연구개발 사업으로 250억원을 투입해 ‘해수 온도차 에너지 이용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저온의 해양심층수를 활용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해수 이용기술에 비해 냉방 효율을 높이고(50% → 60~70% 이상) 핵심기술 국산화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해수열 에너지는 자연 상태로 해수에 존재하는 무한한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이번 연구로 경제성있는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