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원자력 발전소 공사 수주를 위해 일본과 프랑스 정부가 손을 잡는다.
최근 신흥공업국의 원전 수주에 잇따라 실패한 일본은, 프랑스와 연합으로 수주를 따낼 계획을 세우고, 요르단 정부와 원전 수출을 위한 원자력 협력 협정 체결 협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과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업체인 아레바가 신흥공업국을 겨냥해 공동개발한 중형 원자로인 ATMEA1을 앞에서 경쟁에 나서고, 양국 정부는 수출입 등의 대금회수가 불가능할 경우 손실을 보충하는 무역보험을 제공 등을 통해 양사를 지원한다.
일본 정부는 1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일하는 요르단 압둘라 국왕의 일정에 맞춰, 원자력 협력 협정 협상 개시와 원전 수주를 요청할 방침이다.
요르단은 오는 2017년까지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르면 올해 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수주에서 한국에 밀렸고, 베트남에서는 러시아에 수주권을 뺐긴 이후 민관이 함께 수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신흥공업국 원전수주를 위한 한국ㆍ일본-프랑스 연합ㆍ러시아등 각국의 경합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