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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p 껑충’ 1720 육박

코스피가 1710선을 회복하며 4월의 첫 증시를 출발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32포인트(1.55%) 상승한 1,719.17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3월 민간고용 지표 악화로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중 지수가 1700선을 돌파하자 개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는 등 차익매물이 출회됐지만, 1분기 기업실적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이 15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선물매수세가 증가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가 2000억원 이상 유입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4.90원 내린 1,126.40원으로 마감해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개인이 3876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3309억원을, 기관은 45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9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과 전기가스, 건설업 등이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반도체 가격 강세와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망으로 5.9% 올라 나흘째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3~4% 오르는 등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대형 IT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4% 이상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기업은행이 1~2% 오르는 등 은행주가 상승했고, 증권과 보험업등 여타 금융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한국전력이 소폭 하락했다. 대한항공이 1분기 실적호조 기대감으로 2.7%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고, STX팬오션과 대한해운, 현대상선이 1~4% 오르는 등 해운주를 포함한 운송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 UAE Shah 가스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힘입어 1.7% 올랐고, 쌍용차는 지난해 1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3월 판매실적이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1.6% 상승했다. 산업용지 전문 제조업체인 KGP는 실적호전 기대감과 낙폭과대 인식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금호산업은 자본 완전잠식에서 벗어나면서 거래가 재개되면서 하한가로 밀려났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21종목을 포함해 47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312개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9030만주와 5조6756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3.45포인트(0.67%) 오른 519.19포인트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51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인터넷, 소프트웨어,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운송업 등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비금속업등이 하락했다.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동서, 소디프신소재, 다음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포스코ICT와 메가스터디, CJ오쇼핑이 하락했다.

공인인증서 규제 완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모빌리언스와 이니시스가 각각 9.1%와 4.8% 오르는 등 전자결제 관련주가 상승했고, 옴니시스템과 르네코, 누리텔레콤이 1~3% 상승하는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주가 정부지원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로체시스템즈가 삼성전자와의 대규모 공급계약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인터넷전화(VolP) 솔루션 업체 제너시스템즈는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폰에 유무선통합(FMC)클라인언트를 개발, 공급한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게임빌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3.1%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3종목을 포함해 51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383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