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지적재산권(이하 지재권) 보호 기관들이 결성한 범국민 지식재산권보호연합회(이하 연합회)는 국내 최대의 지재권 보호 캠페인 '불법복제 탈날라' 출범식을 2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
연합회는 4월 4일을 사사(辭寫)데이(불법복제 사양하는 날)로 정하고 음악과 영화, 소프트웨어는 물론 자동차, 패션, 의류 등 산업전반에 아우르는 국내 유일 캠페인이다.
연합 캠페인에 참가한 지재권 보호 단체는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 한국무역협회(KITA), 지재권보호특별위원회,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한국연예제작자협회(KEPA), 한국음원제작자협회(KAPP), 한국의류산업협회(KAIA),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KIPRA) 등 9개 협회가 참여했다.
이번 연합은 지난 `07년 최초 연합회 결성 이래 점차 그 규모와 활동 영역을 넓혀, 현재 국내 최대 지재권 보호 연합캠페인이다.
특히 올해 출범식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관세청, 특허청 등 정부 주무부처들과 기업의 후원으로 이루어 졌으며 윤영선 관세청장을 비롯한 저작권 관련 인사들이 참여해 기념식을 거행했다.
또한 2006년부터 BSA의 불법복제 탈날라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박명수 씨와 김대희 씨도 참여해 홍보대사 위촉과 함께 불법복제를 막기 위한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연합 캠페인을 통해 국내 지재권 보호를 위한 사회적 문화 조성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작물이 보호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 윤영선 관세청장은 축사를 통해서 "국내 지재권 침해양상과 그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위반물품의 단속 강화와 국민 홍보로 의식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남기 회장은 "정부와 산업의 다각적인 지재권 보호 활동을 통해 지난 20년간 지재권보호 감시대상국으로서의 불명예를 종식 했다"며 지재권의 보호는 궁극적으로 21세기 혁신 구현을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무용서프트웨어연합(BSA) 변진석 의장은 "DSI의 의뢰로 IDC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불법복제율을 10% 낮출 경우 2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조세 9천억, 경제효과 2조 1천억에 이르는 파급력이 있다"며 "이는 모두가 조금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는 앞으로 '교육', '청소년', '온라인'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각 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출범식 내내 지재권 보호는 기관이 나서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국민의 인식 변화가 관건이라며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