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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0.4원↓ 1126원 마감…막판 외환당국 종가관리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환율이 연저점(1119.9원)에 근접하자 외환당국이 장 막판 종가관리에 나섰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126.4원)보다 0.4원 떨어진 1126.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4.0원으로 2.4원 하락 출발했다.

세계 주요 증시 상승세와 국내 증시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환율을 떨어뜨렸다. 역외세력이 달러를 팔았다. 수출업체 네고물량까지 나왔다.

서서히 저점을 낮춘 환율은 장 막판 1122.1원까지 하락했다.

환율이 연저점인 1119.9원(지난 1월 11일 종가) 부근까지 떨어지자 외환당국이 종가관리에 나섰다. 장 막바지 당국 개입에 환율은 1126.0원까지 치솟았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이월 네고물량 탓에 1122원까지 떨어졌다가 외환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에 약보합권까지 올랐다"고 이날 장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국 개입에도 불구하고 향후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이 수출 호조나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을 근거로 원화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며 환율 하락 쪽에 무게를 뒀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 배당금 송금 관련 달러 수요나 한전 등 공기업의 달러 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듯하지만 환율이 크게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