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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고치 돌파…삼성電도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하면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날에 비해 4.32포인트(0.25%) 오른 1723.49로 마쳤다 마감기준으로는 지난 2008년 6월20일 1731.00을 기록한 이후 약 22개월만에 최고치다.

미국 중국은 물론 영국과 유로존 국가들까지 제조업 관련 지수가 모두 개선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 전망이 상효과를 일으켰다.

개인이 각각 1998억원, 583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3535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며 증시를 이끌었다. 16거래일 연속 매수세.

하지만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일부 대형주에만 매기가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시장 전체가 느끼는 체감지수는 낮은 장세였다.

특히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연거푸 경신하면서 '투톱' 체제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5.79% 오른 12만8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고, 1.42% 오른 삼성전자도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기대감에 장중 86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아울러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대형 IT주들도 동반 급등 양상을 보였다.

금호타이어는 노사협상 타결 소식에 상한가로 기록했고, 금호산업 등 그룹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하한가 가까이 내려 앉았다.

거래량은 3억4303만주, 거래대금은 5조99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3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70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126원에 종료됐다. 장중 한때 1120원도 위협받았지만, 외환당국이 장 막판 종가관리에 나서면서 낙폭이 둔화 1120원 중반에서 장을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