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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 세 번째 주인장 이별 전문가수 윤종신, “최근 이별한 사람들만 모십니다”

매 회 다른 주인장에 따라 새로운 음악 파티가 열리는 다락방 어쿠스틱 라이브 Mnet 가 따뜻한 봄을 맞아 솔로들을 위한 이색 무대를 마련한다.

세 번째 주인장을 맡은 일명 ‘이별 전문가수’ 윤종신은 최근 이별한 사람들만 모아 그들의 아픔을 다독이고 서로를 위로하는 한편, 이별하며 처참했던 서로의 경험담을 풀어놓는 “버려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파티를 기획했다.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컨셉이라 밝힌 윤종신은 “사랑 앞에서 누구나 그렇듯이 내 노래의 주인공들이 매우 처참하고 어찌 보면 찌질하다. 이별할 때 노래 가사가 다 내 맘 같듯이 최근 이별한 사람들과 함께 노래하고 서로를 치유하는 이별 음악 파티(?)를 기대하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그러나 이별이라고 슬픈 분위기를 연상한다면 금물! 에 공지했듯이 이별을 즐거움으로 승화하는 것이 이번 음악회의 목적이다. 때문에 자격 조건 역시 '윤종신의 이별노래 듣다가 곽티슈 모나리자 한 통 다 쓰신 분', '옛연인에게 티낼라고 일부러 미니홈피 BGM 진주의 ′난 괜찮아′ 깔아 놓은 분', '버려진 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옛연인으로부터 벌써 수신거부 당하신 분', '윤종신의 노래에 등장하는 찌질남보다 내가 더 찌질하다! 자부하는 분', '윤종신과 함께 이별의 찌질함을 심해저 2만km까지 느끼고자 하는 분' 등 조금은 까다롭고 독특하다.

이런 조건에 해당하는 50명을 관객으로 모시는 이번 ‘버려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MNET_A_LIVE 트위터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윤종신 조차도 “해보고는 싶었지만 흥행이 될까”우려했던 컨셉이지만 공지 하루 만에 80여 명이 응모하는 기록을 세워 제작진과 윤종신을 놀라게 했다. 윤종신은 “전화나 홈페이지 응모도 아니고 트위터 응모에 이렇게 모일 줄 몰랐다. 이별한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 거냐? 공연 준비 제대로 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 또한 “사랑 시리즈 중 한 편이 이번 공연, 이어 행복한 사랑 음악회도 기획 중이다. 이번 사랑 시리즈는 뮤지션끼리 보다 관객과의 호흡과 소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윤종신의 이별 노래들과 최근 이별한 관객들이 하나되어 펼쳐질 Mnet 세 번째 음악회 “윤종신의 버려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오는 4월 6일 저녁 8시 녹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