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개 도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트라중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GDP를 집계한 결과 '1인당 GDP 1만달러 클럽'에 닝보, 다롄, 웨이하이, 주하이, 베이징 등 5개 도시가 새로 가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선전, 광저우, 쑤저우, 우시, 포산, 상하이까지 합쳐 세계은행이 정한 중등부유층인 1인당 GDP 1만달러 도시가 중국에서 총 11개로 늘었다.
중국의 '1인당 GDP 1만달러 클럽'은 지난 2007년 선전과 쑤저우가 처음으로 가입한 이래 매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권에서는 1984년 일본이 처음 1인당 GDP 1만달러를 돌파했고, 한국은 1995년에 넘어섰다.
이들 11개 도시의 총 GDP는 1조727억달러이며 인구는 9385만명으로, 1인당 평균 GDP는 1만1430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도시는 중국이 개방을 시작한 초기에 개방된 도시로 전자, 자동차, 정보기술(IT), 섬유 등 전 산업이 고르게 발달해 있는 게 특징이며, 최근에는 소비재와 서비스시장으로 산업구조가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무원발전연구센터는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의 1인당 GDP가 3600달러이며 2025년이면 전 국민의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