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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철 ‘투수진 구멍 내가 채운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주축 투수진들이 연달아 트레이드로 빠져나가며 전력에 큰 구멍이 뚫려있다.

그러나 올해 넥센으로 이적한 금민철(24)이 팀 투수진 공백을 채우고 있고 팀의 희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금민철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넥센의 고민을 털어주고 있다.

최고 시속 142km의 강속구를 가진 금민철은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으로 섞으며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며 매섭게 호투를 펼치고 있다.

2005년에 프로에 입문한 금민철은 지난해 까지 4년 동안 두산에서 활약하며 선발 중간계투를 오가는 샛업맨으로 활약하며 두산의 투수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 7승 2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4.43으로 평범했지만 포스트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야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2차전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을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에도 등판해 활약을 펼치며 명승부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금민철은 당시 히어로즈의 이현승과 트레이되는 비운을 맞게 됐다.

아픔을 겪은 뒤 금민철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마음을 다잡고 컷 페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무장해 올 시즌을 준비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승패가 없이 평균자책점 5.59로 부진했지만 지난달 27일 롯데와 개막전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첫 승을 올려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두 번째로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안타 3개만 허용한 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처럼 금민철이 호투를 계속 뿌리는 가운데 넥센은 선발진에 관한 고민을 씻어냈다.
그러나 제구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민철이 제구력을 높여 팀의 에이스로 부상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