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작품과 풍성한 부대행사로 관객들의 봄을 책임질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는 8일 드디어, 화려한 막을 올리고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8일 오후 6시, 신촌 아트레온 1관에서 배우 추상미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이번 영화제의 주제인 ‘우정과 환대’를 컨셉으로, 국내 영화제 관계자 및 박찬옥 감독, 인도네시아의 유명 여성 감독 니아 디나타, 폴란드의 떠오르는 신예 감독 카시아 로수아니에츠 등 감독과 배수아, 전경린 유명 작가가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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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작 <다가올 그날> |
이화여대 무용학과 조기숙 교수와 제자들이 펼치는 ‘Spring & Welcoming' 행사는 개막식장 입장을 위해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초청인사와 관객들에게 꽃을 한송이씩 전하며, 우정과 환대라는 영화제의 모토를 살리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조기숙 교수의 지도 아래 7명의 무용학과 학생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발레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마음을 가득 채워줄 봄의 전령사가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중점적으로 다룰 모성에 대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대형 퀼트 걸개 그림아래 마련된 ‘엄마’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바로 그것.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 그리고 미안함을 담아 어머니에게 꽃은 헌사하며 영화제의 또 다른 의제이자 쟁점인 ‘모성’애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개막작은 <다가올 그날>로 독일 감독 수잔네 슈나이더 감독의 작품이다. 역사의 이름으로 모성을 고발하는 딸 앨리스와 정치와 모성애의 충돌 속에서 딸보다는 국가를 선택한 어머니 주디스의 갈등을 팽팽한 극적 긴장감 속에 포착해낸 수작. 이번 영화제에는 감독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의 작품만으로도 관객들은 충분히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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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기업 프로젝트 '브라스통' |
우정과 환대의 마음을 담아 영화제를 찾은 모든 관객들을 맞이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신나는 축제를 이어간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올해 신설된 피칭 프로그램 ‘피치&캐치’프로그램의 본선 심사가 진행되어 폐막식에서 최종 수상작을 발표 한다.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4월 8일부터 15일까지 신촌 아트레온 4개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