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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광부 9명 7일만에‘생환’

중국 산시성의 한 탄광에 매몰됐던 광부 9명이 매몰 일주일만인 5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산시성의 왕지링 탄광에서 홍수로 인한 침수사고로 매몰됐던 광부 9명이 5일 오전, 179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에 따라 8일 전 침수 사고가 발생해 153명이 매몰된 중국 산시성의 탄광에서 95명의 생존자가 확인된데 이어 구조 작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생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갱도 입구에 모여있던 수천명의 사람들은 광원들이 구출되자 박수갈채를 보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는 구조 소식에 "구조활동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으며, 장 더지양 부총리를 현장에 급파했다.

국유기업 화진자오메이 유한책임공사 소속인 왕자링 탄광은 개광을 7개월 앞두고 갱내 시설 작업을 하다 지하수가 스며들면서 침수사고가 발생, 당시 작업중이던 총 261명의 인부중 108명이 탈출했고 나머지 153명은 그대로 갱내에 갇혔다.

왕자링 탄광은 산시성 샹닝현과 허진시 경계에 있으며 오는 10월 문을 열고 연간 600만t의 석탄을 생산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