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지난 2년의 가수로서 배우로서의 활동에 대해 '다치면서 성장하는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비는 5일 오후 5시 2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T빌딩 바이킹 부페에서 열린 스페셜 앨범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앨범프로듀싱과 '닌자어쌔신' 출연이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었고 배우는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는 "음악 프로듀싱을 하면서 음악을 많이 듣게 됐다. 예전에는 (박)진영 형이 모든 음악적인 부분을 맡아서 했었는데 독립하고나서 비만의 스타일을 어떻게 갖고 갈까 고민 많이 했다. 비(저)만의 뭔가를 만든다는 것은 고통이었다. 그러나 음악인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내 안에 재능이 있고 그 재능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 와서 지난 1, 2, 3집 춤을 보니 소꿉장난 같고 이렇게 춤을 못 췄나 싶을 정도"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절제하고 감춰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이걸 어떻게 이겨내고 극복하느냐가 중요한데 극복함에 있어서 많이 흔들렸었다"며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비는 "창작이란 고통과 스트레스가 뒤따른다. 작사, 작곡, 각본 쓰는 등 뭔가 만드는 것도 창작이지만, 무대 의상, 공연 퍼포먼스를 생각하는 것도, 프로모션 중 한국을 어떻게 소개할지를 생각하는 것도 창작활동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것에 있어서 어깨를 누르는 압력과 짐 때문에 고통스럽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며 "그러면서 매일 거울 보고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습관이 생겼다. 자신의 나약함을 깨닫고 이겨내니 한 차원 발전한 것 같고 이제는 무엇이든 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강한 남자가 되어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의 스페셜 앨범 '백 투 더 베이직'은 오는 4월 7일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