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주식시장이 상당한 속도로 회복했는데 이런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이 향후 증시전망에 대해 질문하자 이 같이 답변했다.
그는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주식매입 자금에다 채권 시장에 10조원 넘게 유입됐다"며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좋아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돼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에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천안함 사고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외국 투자자금 유출과 관련해서는 "현재 상태로는 대내외 환경이 급격히 변하지 않는 한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한편, 윤 장관은 다음 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수정경제전망과 관련해서 "한은은 처음에 올해 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했는데 좀 더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5% 수준의 성장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