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가매매 도입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완화돼 투자자의 비이성적 투기수요가 감소했다. 또 감소된 투기수요가 코스닥 우량종목으로 분산 투자돼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단일가매매 제도 시행 전후 1년간 관리종목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해 4월6일부터 관리종목에 대해 연속경쟁매매에서 30분 주기의 단일가매매로 매매방식을 변경한바 있다.
이에 따라 일중변동성, 상·하한가 도달비율, 일중 등락역전현상이 감소하는 등 주가의 과잉반응이 완화됐다.
관리종목의 일중변동성은 일반종목에 비해 훨씬 높았으나 일반종목과 유사한 수준(6.9%)으로 감소했으며, 상·하한가 도달비율은 4.9%p, 일중 등락 역전비율은 24.7%p 감소했다.
또한 관리종목에 대한 데이트레이딩 규모 또한 감소함으로써, 단기 투기적 매매가 축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관리종목의 거래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도 시행전 관리종목은 높은 투자위험에도 불구하고 거래량 및 회전율이 일반종목에 비해 높았으나, 제도 시행후 거래량, 거래대금이 각각 67.3%, 70.8% 감소했으며, 회전율도 1/3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동기간 일반종목은 거래량, 거래대금 및 회전율이 모두 큰 폭으로 증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