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리버풀의 러브콜 제안에 어떤 선택을 할까?
프리미어리그 강호 리버풀이 지난 7일 볼턴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당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800만 마운드에 볼턴 에이스 이청용 영입 노리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리버플은 올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여전히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에게 의존하고 있어 공격력 강화를 위해 이청용을 눈여겨 보고 있다”라고 보도해 이청용의 리버풀 영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이 언론매체는 “이청용은 지난 여름 재능과 창조성 덕에 볼턴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고 팀의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이청용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의 베니테스 감독이 팀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알베르트 리에가를 러시아 리그로 이적하면 이청용을 데려오기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청용의 메니지먼트인 티아이 스포츠는 이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티아이 스포츠는 “여전히 이청용은 볼턴의 잔류를 원하고 있고 코일 볼턴 감독 역시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청용의 리버풀 이적설이 불거지자 코일 감독은 지난달 말 “이청용은 볼턴 선수이고 그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만큼 볼턴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며 이청용의 잔류를 희망했다.
오언 코일 감독에 이어 볼턴의 주장인 케빈 데이비스(33)도 이청용의 볼턴 잔류를 희망하고 나섰다.
데이비스는 9일 영국 랭커셔 지역 언론인 ‘클릭 랭커셔’와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다음 시즌에 더 발전할 선수이다. 그의 잔류는 팀은 물론 팬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볼턴과 매니지먼트 사가 팀 잔류를 주장하는 가운데 데일리 메일은 “볼튼의 오웬 코일 감독은 이청용을 잃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최고가 되고자 하는 영 플레이어에게 리버풀의 유혹은 쉽게 거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