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상품화 및 사업화 가능 분야 집중 지원과 미래시장 수요를 주도할 융복합 기술개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자인 기술개발분야 신규 지원을 골자로 하는‘2010년 산학연협력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는 R&D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설정하고, ‘05년부터 산학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1192개 과제에 3130억원을 지원해 1470건의 특허출원·등록, 3500건의 학술대회와 논문발표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시는 그동안 연구과제에 집중 지원해 왔으나 연구결과물들이 사업화·상품화로 연결되는데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의 산업경쟁력 강화 및 발전과 일자리창출 등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전·사업화·상품화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3년까지 기술이전·사업화 분야의 산학연지원 비중을 70%까지 확대하고 ▲서울형전략산업(신규) ▲디자인기술개발(신규) ▲신기술연구개발(서울형산업기술개발에서 명칭변경) ▲기술기반 구축 ▲특허기술상품화 기술개발 ▲중소기업 제품개선 ▲거점네트워크 구축 ▲서울과학교실운영 ▲세계 유수연구소 유치지원 사업 등 총 9개 사업을 중점 지원 한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융복합기술개발’은 IT, BT 등 서울의 전략산업 분야의 활발한 지원을 통해, 산업구조의 변화는 물론 미래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제품 및 시장고용의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서울형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 10개 내외의 과제에 85억원을 지원한다.
‘디자인기술개발’은 산업경쟁력의 주요요소인 디자인분야 지원을 통해 디자인 산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회적 디자인 개발사업 15개 과제 20억원, 디자인공통기술개발사업 15개 과제 2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기존 지원사업 중 ‘특허기술상품화 기술개발지원 사업’에는 신규로 40개 과제에 연간 80억원이 투입되며, 계속 과제 35개에 62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대학(또는 연구기관) 및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이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사업성 테스트, 상품화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기술 개발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40개 내외 과제에 연간 2억원이내, 2년간 최대 4억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건국대-프라운호퍼 연구소(독), 고려대-벨 연구소(미)를 유치해 2009년 개소, 해외연구소와 국내대학 간 공동연구를 지원 중이고 올해 새로운 해외유수연구소 유치에 대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사업화 촉진을 위한 엄격한 성과 위주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산학연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그동안 기초기술개발단계에서 정체 되어있는 기술들이 실제로 사업화되어 새로운 제품개발은 물론 일자리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