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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신용 진단’ 서비스 나왔다

본인의 신용을 무료로 진단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신용회복위원회는 개인의 신용 상태를 체계적으로 진단한 후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신용 진단서 발급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신복위 측은 "부채문제로 고민하거나 신용상담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방법을 제공해주고자 신용진단서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용진단서에는 개인의 재산상황은 물론 신용등급과 채무변제 가능성, 재무관리 역량까지 감안해 신용상태를 개선하고, 악화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의견이 제시된다.

이 서비스는 2002년 이후 신복위의 축적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개인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가 8개월 간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개인워크아웃 완제예측 모델 및 재무관리역량 측정모델 등 통계적 분석 기법이 사용된다.

자신의 신용상태를 알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신복위를 방문해 상담을 요청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신복위는 인터넷을 통한 신용진단서 발급 서비스도 준비할 방침이다.

홍성표 신복위 위원장은 "진단서비스 개시를 통해 신용 한계 선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개선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의 신용문제에 대해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안내와 해결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복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834만명, 개인회생 등 각종 채무자 구제제도를 이용한 채무자는 174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