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현대모비스, 내비 고장나면 ‘무상대여'

 

최근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국내외 기업들은 사소한 것까지도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고객만족에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A/S가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국내 시판 내비게이션 시장에도 서비스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시중 판매하고 있는 폰터스 내비게이션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수리 기간 동안 내비게이션 무상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내비게이션 대여 시범 서비스를 해온 현대모비스는 오늘부터 전국으로 확대하여 본격 실시하고 있다.

무상 대여 서비스는 전국 6개의 A/S 센터와 170여 개의 A/S 지정점에서 24시간 내 수리를 하지 못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무상 대여 서비스는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에선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또한 서울, 성남,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고객 내방 폰터스 A/S 센터를 신규 개소하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 6개의 A/S 센터와 기존 170여 개의 A/S 지정점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당일 접수 즉시 수리’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용산전자상가 사거리에 위치한 서울 A/S 센터는 전용면적 330m2에 순수 A/S 인력만 10명으로 내비게이션 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 또한 48인치 대형 TV 1대와 PC 3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시거잭 전원, 거치대, 메모리카드 및 카드 리더기 등의 내비게이션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A/S 센터 위치는 현대모비스 콜센터(1588-7278 )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기존 전국 170여 개의 A/S 지정점에 6개의 A/S 센터를 확충하고 타사와 차별화된 무상 대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고객 서비스 체계를 크게 개선, 고객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일반 포터블 제품 품질규격으로 내비게이션의 신뢰성 시험을 하는 타사와 달리, 차량 환경에 적합한 품질 규격을 별도 제정해 엄격한 신뢰성 시험을 해 고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제품은, 가정의 거실이나 안방에서 한자리에 고정하여 사용하는 일반 전자제품이나 사람이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포터블 제품과는 달리, 도로와 날씨 상태에 관계없이 주행해야 하는 자동차의 특성에 맞는 엄격한 품질 규격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순정용 빌트인 AVN(차량 구입 시 선택사양의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일체형 제품)과 시판용 내비게이션의 품질 규격을 별도 제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순정용 AVN은 자동차에 최적화한 최상위 품질규격으로 신차 개발 단계부터 시험하고 있다. 반면 시판 내비게이션은, 20~30만원대의 가격대와 제품 수명이 짧은 시장 특성을 반영하여, 순정용 제품보다 한단계 낮지만 가전용이나 일반 포터블 제품 규격보다는 훨씬 더 엄격한 품질규격을 적용하여 가격 대비 품질을 극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