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수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자영업자 수는 2010년 3월 기준으로 557만 9천명을 기록해 전월인 2월보다 9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
올 3월 자영업자 수는 2009년 중 가장 높았던 583만 4천명에 비해서는 25만 5천명 정도 떨어지는 수치이지만 2개월 연속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과거 수준으로의 회복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자영업자 중 남성은 397만 1천명, 여성은 160만 8천명을 기록해 여성 자영업자 수는 남성에 비해 약 40% 정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수의 증가는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함에 따라 긍정적인 분위기가 자영업자 시장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올해부터 시작되는 기업내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정년이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퇴직 후에도 꾸준한 소득확보를 희망하는 예비 자영업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월별 자영업자수 변화추이는 상가 투자자입장에서 시장의 수요층을 확인할 수 있는 체크포인트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실물 경기흐름을 총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이용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2010년 3월 자영업자 수가 2개월 연속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상가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예비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아직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는 상황이다"며 "다만, 상가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수요자인 자영업자 수 변동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업종에 따라서는 자영업자 수가 과잉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자영업자 구조조정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