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용, 이지명, 임선우, 정진호 대한민국 1대 빌리들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뉴욕 브로드웨이 <빌리 엘리어트> 무대를 찾았다. 이들은 뉴욕과 시카고를 방문, 해외 크리에이티브팀과 본격적인 리허설을 앞두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필드 트립(Field Trip)을 다녀온 것.
대한민국 1대 빌리들이 뉴욕의 랜드마크인 타임스퀘어 앞에서 힘차게 빌리 점프를 선보이자 뉴욕 시민들은 한국 빌리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함께 사진을 찍기를 제안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뉴욕 빌리도 잘하지만 대한민국 1대 빌리들인 우리가 더 잘 할 거에요!”
그동안 유투브나 사진을 통해서 해외 빌리들의 짤막한 영상 클립을 봐왔던 한국 빌리 4명은 뉴욕 임페리얼 극장 (Imperial Theater)에서 브로드웨이 빌리인 리암 레드헤드(Riam Redhead)의 공연을 설레는 마음으로 관람했다. 대한민국 1대 빌리들은 객석에서 해외 빌리의 공연을 보면서 8월 자신들이 이끌어가야 하는 웅장한 무대를 상상, 공연 내내 손에 땀을 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지명 군은 “무대가 동영상으로 보던 것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훨씬 웅장하고 화려했다. 앵그리 댄스에서는 파워풀하고 박력이 넘쳤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굉장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8월 한국 공연에 대해서는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브로드웨이 빌리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 완벽한 공연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는 ‘빌리’이기에 말하지 않아도 통해요!”
이후 이루어진 브로드웨이 빌리들과의 첫 만남 이후 정진호는 “첫 만남이지만 서로 친근함을 느꼈다. 국적을 떠나 우리는 같은 ‘빌리’이기에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세용은 “우리는 빌리를 표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한 어떻게 공연에 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이 날의 만남이 준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브로드웨이 빌리들은 대한민국 1대 빌리들에게 “빌리가 된다는 것은 생애 최고의 경험이자 행운이었다”라며 “무대를 즐기면 관객들도 너희에게 열광할 거야”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동안 상상 속에 그려왔던 ‘빌리 엘리어트’에 대한 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브로드웨이 필드 트립을 통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에 대한 해답을 얻은 대한민국 1대 빌리들, “뉴욕에서의 감동을 한국 관객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 빨리 리허설을 시작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1차 티켓예매를 시작으로 오는 8월,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최초 그 역사적 첫 서막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