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80회 춘향제(제전위원장 이청승)를 앞두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쇄도하고 있어 벌써부터 춘향제의 열기가 후끈거리고 있다.
춘향제(www.chunhyang.org) 주요프로그램인 대동길놀이는 시민(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하겠다는 시민단체가 20개로 1000여명을 넘어섰고, 타 시군 교류 예술 단체들도 5개 단체 300여명이 참가신청을 희망했다.
이에 지난 9일 참가팀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길놀이 주제연출과 복식 등에 대해 협의하고 보름 동안 각 팀별로 주제를 선정하고 연습 중이다.
특히 역대 춘향이 행렬, 광주 충장로 축제 대상을 받은 황진이 행렬, 외교사절단 전통의상 행렬, 정경부인 행차, 견우와 직녀 행렬, 취타대, 과거길 재현행사, 신관사또부임행차, 장원급제행렬 등 재미있게 선보일 계획으로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지난해와 달리 이와 같은 열기는 읍면동 의무적 참여 길놀이에서 벗어나 지역단체, 동아리, 문화예술인, 학생, 어린이집 등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우리 시민 스스로가 만들어 가자는 의미에서 참여단체 공고 모집 및 단체별 경쟁시스템을 적용시킨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춘향제제전위원회는 춘향제 대동길놀이에 참가하는 단체들에게 경연방식을 도입해 당일 최우수팀(9개 단체)에게는 상금 일천만원을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