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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약가 인하'로 제약업체 숨통 조이나?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제약업 분석, 2010년 1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하나 성장성에는 제한이 있다는 결론을 15일 밝혔다.

 

애널리스트 오승규 씨는 주요 상위 7대 제약사의 2010년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2%, 97.3% 증가한 10.949억원, 1,7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영업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신종플루 정부 공급 물량 등으로 매출액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되는 녹십자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주요 상위 6대 제약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정부 정책 리스크 확대 등에 따른 영업위축에 따라 한 자리수대에 머물고 있어 성장성이 큰 폭으로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정부 정책에 대해 오 애널리스트의 설명이 이어졌다. "정부 정책은 수혜자를 늘리기 위해 건강보험을 확대하고자 하나, 노인성 질환이 증가하는 등 건강보험 재정에 어려움이 있다. 재정확충을 위해 정책을 시행하고자 하며 정부에서 부담금 지원, 건강보험률 인상, 보건복지부 시행 '약가 인하'를 방책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 애널리스트는 각 제약사별 1분기 영업실적을 추정했는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그 이상의 실적을 낸 제약사로 동아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유한양행을 꼽았다. 반면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제약사는 한미약품과 부광약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