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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형 안전장비 ESP ‘중고차 살 때 확인 필요’

최근 잇따라 출시되는 신차들을 보면 차체자세 제어장치라는 옵션이 기본 장착돼 있다. 이 옵션은 ESP 또는 VDC, DSC, VSC, ESC 등으로 각 메이커마다 다른 이름을 쓰고 있지만 본질은 차체자세 제어장치로 기기적인 특성은 차이가 없다.

ESP는 운전자가 의도하는 주행방향을 스티어링 휠 회전각도와 브레이크 페달 작동 정도를 통해 파악해, 차량 반응을 진행 방향 가속도와 옆방향 기울기, 각 바퀴 회전속도와 비교하여 판단한다. 메인 컴퓨터 유닛에 수집된 정보를 상황에 맞게 각 바퀴의 브레이크를 제어하고 브레이크로 차량을 제어하기 힘들면 엔진의 출력을 낮춰 자세를 제어하기도 한다.

 

 

최근 ESP가 차량에 꼭 필요한 이유는 에어백과 같이 사고가 난 이후에 승객을 보호하는 장비가 아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능동형 안전장비이기 때문이다.

사고예방장비를 무조건 믿어도 안되지만 ESP는 장착된 것과 미장착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 예를 들어 고속주행 중,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고속으로 진입 했다거나, 앞차에서 갑자기 장애물이 떨어져 급격한 조향이 가해지거나, 빗길이나 눈길 주행 시, 접지력을 잃는 상황에서 ESP가 바로 작동돼 차가 돌아버리거나 바퀴가 잠겨버려 제어불능 상태가 되는 것을 막아준다.

보배드림 중고차 관계자는 “중고차를 구입할 때 체크항목 중, 외형과 편의 옵션 외에 안전장비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에 직결된 것이고, 안전옵션이 풍부하다고 해서 중고차 가격이 크게 높아지지 않기 때문에 ESP와 같은 사고 예방장비가 풍부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중고차를 살 때에도 조금만 노력하면 ESP가 장착돼 있는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ESP는 수입차일 경우 대부분 기본 장착돼 있으며, 국산 중고차의 경우 장착된 차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구입 시, 차량의 옵션항목과 옵션사진에서 ESP버튼이 있나 꼭 확인하고, 판매자에게 ESP 장착여부를 꼭 물어봐야 한다.

중고차의 경우 ESP가 장착돼 있다고 해서 신차와 같이 따로 옵션 가격을 따로 받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ESP가 장착되어 있는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소비자에게는 이득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