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월 조강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6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철강연맹은 19일 일본의 3월 조강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62.8% 증가한 934만1000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개월 연속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생산량 증가는 철강 시황 호조로 수출이 증가했고, 건설업종의 회복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조간생산량이 10년만에 1억톤 이하로 바닥을 치고, 올해 들어서는 큰 폭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해외수요 증가로 일본 북큐슈시 도바타구에 위치한 신일본제철의 야와타제철소의 2009년 하반기 조강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약 50% 증가했다. 2009년 1분기(1~3월)에 35%였던 수출물량의 비율은 현재 6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수요 회복 조짐으로 판매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일본의 도쿄제철은 이번주부터 주력제품인 열연강판 수출가격(6월 출하분)을 톤당 750달러에서 780달러로 인상할 예정이다. 영업을 담당하는 오호리 나오토 도쿄제철 상무도 "빠른 가격상승세에 놀랐다" 고 전했다.
하지만 의존도가 높은 중국시장의 경기 과열을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어, 향후 상승세를 탈 지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