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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취히리클래식 우승 도전

‘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에 출전해 다시 한번 PGA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22일 밤(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에이번데일 루이지애나TPC(파72, 7431야드)에서 열리는 취리히클래식에 참가한다.

지난 2002년 이 대회에서 컴팩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경기가 열릴 때 최경주는 한국인 첫 PGA투어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경주는 이 대회와 깊은 인연이 있다.

이후 대회 이름과 개최 장소가 바뀌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경주로서는 올 시즌 첫 승을 달성할 수 있는 알맞는 무대인 셈이다.

시즌 초반에 2개 대회 연속 준우승, 지난주에 끝난 PGA 시즌 첫 메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마지막 PGA투어 대회인 터닝스톤 리조트 챔피언십부터 버라이즌 헤리티지까지 10개 대회에서 컷 탈락이 한 번도 없었다. 올 시즌 최저타수 부분에서는 69.38타를 기록하며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샷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마친 버라이즌 헤리티지에서 최경주는 첫 날 단독 선두까지 올랐지만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공동 41위까지 밀렸다. 이 때문에 그린 적중율도 8위에서 19위로 떨어졌다.

버라이즌 헤리티지에서 약점으로 드러난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다시 끌어올려야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최경주와 함께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도 이 대회에 출전한다.

위창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첫 날 경기에서 단독 선두까지 오르며 선전을 펼쳤지만 아깝게 1타차로 선두자리를 내줘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샷 감각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

이어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이크 위어(캐나다),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 쟁쟁한 골퍼들도 참가해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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